[남동선교회] 10월 선교편지
2021-11-10 09:59:49
강처럼
조회수   97

몇 되지 않은 낙엽이 나무에 달려 있듯이 단 두 장만 걸려있는 달력 앞에 섰습니다.  
덥다고 바람을 그립다 했던 때가 엊그제인데 스산한 찬바람에 옷깃을 여밉니다.
올 한해는 어떻게 지냈는지... 아득한 마음을 다시 부여잡아봅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저희 남동선교회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은혜의 감동으로 한 달을 지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라면 이분처럼 살다가 이분처럼 하늘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우리 남동의 탈북성도 나연옥권사님이 꼭 그렇게 사시다가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수많은 인생의 풍파를 겪고, 여전히 북에 있는 큰딸을 다시 볼 소망을 품으며, 항상 노구를 이끌고 예배 전에 미리 오셔서 예배당 청소를 도맡아 하시고, 
온화한 성품으로 기도와 찬양의 삶을 사시다가 지난 10월 20일 하늘의 부름을 받고 향년 76세로 돌아가셨습니다.
전혀 예수님을 모르던 탈북성도 나권사님은 
우리 남동선교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집사로 권사로 임명받아 신앙인의 삶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안타까웠지만 주님께 귀한 열매를 드릴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남한 땅에 동반 탈북한 둘째 딸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5천원권 신권 한뭉치를 들고와서, 어머니 생전에 헌금할 새 돈으로 바꿔달라고 딸에게 부탁했던 것이라고 하며 눈물을 흘리며 헌금하였습니다.
이 땅에 한줌의 재로 사라지셨음에도 하늘나라의 큰 은혜로 우리 신앙인에게 아름다움 귀감이 된 나권사님으로 인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주 토요일 11월 6일 오후 3시에 김연화목사 장녀의 결혼식이 있고,
이번 주일 11월 7일은 필리핀 예배 창립 20주년입니다.
더욱 부흥하고 주님의 귀한 일꾼들이 많이 배출하는 필리핀 예배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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